넌픽션
다모클레스의 칼(권력과 성공의 부작용)
럽판타지
2022. 11.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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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의 참주 디오니시우스Dionysius 2세가 아첨을 일삼는 다모클레스Damocles를 화려한 잔치에 초대하고는 천장에 말총 한 올로 매달아 놓은 칼 밑에 앉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말총 한 올은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끊어진다. (p.55) 다모클레스의 칼은 권력과 성공에 따르는 부작용을 상징한다. 위험을 맞이하지 않고서는 권력을 얻을 수 없다. 당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기회를 엿보는 누군가가 항상 있다. 위험은 다모클레스의 칼처럼 고요하면서도 냉혹하고 불연속적으로 다가온다. 다모클레스의 칼은 오랫동안 고요하게 매달려 있다가 사람들이 익숙해지거나 그 존재를 잊어버릴 때 갑자기 떨어질 것이다. 블랙 스완은 당신이 잃어버릴 것(성공이나 성장에 따르는 희생)이 더 많아지면서 다가올 것이다. 과도한 성공에 따르는 피할 수 없는 형벌을 의미한다. 결국 중요한 문제는 화려한 잔치에 내포되어 있는 부와 권력이 아니라 말총이 얼마만큼 강건한가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남의 이야기를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취약성을 식별하고 측정할 수 있으며, 다룰 수도 있다. (p.57)
안티프래질/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안세민 옮김/와이즈베리/1장~15장

"다모클레스의 칼은 오랫동안 고요하게 매달려 있다가 사람들이 익숙해지거나 그 존재를 잊어버릴 때 갑자기 떨어질 것이다." 권력의 곁에 머물면서 그 부스러기에 취해있다가 뒤통수 맞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유명 셀럽이 되면 과거 행적은 물론이고 일거수 일투족 집안의 숟가락 하나까지도 다 털려서 회자되고 판단받는다. 필부필부면 전혀 상관없는 일일텐데도.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이 있을까? 그냥 없는 사람처럼 대중에 묻혀서 먼지처럼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 단, 돈만 많으면.
옛 어른들은 귀한 자식이 태어나면 이름을 안짓거나, 이상한 이름, 비천한 이름을 붙이곤 했다. 산신할매가 질투를 하거나,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되도록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안티프래질을 몰라도, 다모클레스의 칼을 몰라도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런 균형을 맞추고 있을 수도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대에 일희일비할 때가 아니다. 언제나 블랙스완이 출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 실제로 달러가 이렇게 오를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리고, 이번주 갑자기 급락할거라고 생각 했을까? 중심을 잡아야 할 때다. '블랙스완'은 본래 귀납적 일반화를 비판하는 예시로 쓰였지만, 그 조차도 웃긴것은 '블랙스완'이 출현해도 '백조는 희다'라는 일반화에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개연성만 존재하는 일반원칙은 반론할 수 없다. 다르게 생각하면, 단정하거나 확언하지 마라, 공격당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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