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픽션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프리드리히 니체

럽판타지 2022. 11.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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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가 대답했다. “왜 그렇게 놀라는가? 인간은 나무와 같은 존재가 아닌가.인간은 높은 곳으로 그리고 밝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하면 할수록 그 뿌리는 더욱더 강인하게 땅 속으로 파고들어 가려 한다네. 아래쪽으로, 어둠 속으로, 심연 속으로, () 속으로 뻗어나가려 하는 거지.”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아래쪽과 위쪽을 이분법 적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니체는 그러한 기독교적 이분법에 반기를 든 철학자이기도 하다. 대지가 니체에게 있어서는 축복이요 행복의 장소이다.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에서 형이상학, 하늘, 신을 향해 나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인간들을 그들의 사고로 비꼬고 있다. 그러면 그럴 수록 하늘을 향해 나아가려면 어두운 악에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대의 영혼은 위대해지면 오만해지고, 그대들의 숭고함 속에는 악의가 깃들여 있다. 나는 그대들을 잘 알고 있다. 악의라는 점에서 오만한 자와 허약한 자는 일치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서로를 오해한다. 나는 그대들을 잘 알고 있다그대들은 증오해야 할 자들은 가지되, 경멸할 적은 갖지 마라. 그대들은 자신의 적을 자랑해야 한다. 그래야만 적의 성공이 또한 그대들의 성공이 되는 것이다. 전쟁과 전사들에 대하여

적의 성공이 어떻게 나의 성공이 될 수 있을까? 적을 자랑할 수는 있다. 적이 대단할 수록 그 적을 무찌른 내가 더 대단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적의 성공은 곧 나의 파멸이 아닌가? 적은 지금은 성공해있고 성공해 보일찌라도 결국 내가 이길거니까, 적의 성공은 일단 축하해주라는 말이라면 이해가 간다.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자신의 어떤 점을 믿고자 하는가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벗에 대한 우리의 동경은 우리 자신을 폭로하는 것이다사람들은 이따금 사랑으로써 질투를 뛰어넘으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따금 자신이 공격당할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공격을 시작하고 적을 만든다최소한 내 적이나마 되어다오!” 감히 우정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에 참으로 공경하는 마음은 이렇게 말한다벗을 원한다면 그 벗을 위해 전쟁도 서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적이 될 줄도 알아야 한다자신의 벗에 대해서도 적으로 존경할 줄 알아야 한다. 그대는 그대의 벗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단 말인가그대의 벗에게서 자신의 최강의 적을 찾아야 한다. 그대의 벗에게 적대할 때 그대는 마음으로 그대의 벗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벗에 대하여
찾는 자는 쉽사리 길을 잃는다. 모든 고독은 죄악이다.”라고 군중은 말한다. 그리고 그대는 오랫동안 군중에 속해 있지 않았던가. 창조하는 자의 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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