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SMALL 신파1 칸과 나 | 정은숙 저 - 주말드라마 신파? “이렇게 하면 되나요? 후, 후우!” “이런, 그대가 휘파람을 배웠을 리 없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군. 뜻을 배우는 것 보다는 소리를 내는 연습부터 해야겠다. 입을 좀 더 오므리고 소리를 모아봐.” “후, 후우우! 훗!” “쿡쿡. 병아리 울음소리도 그보다는 크겠다.” “놀리지 마십시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후, 후웃!” 문득 그녀를 내려다보던 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말은 천천히 걸음을 멈췄고 날아가던 새도 울음을 멈추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정적. 또는 열기. 갑자기 찾아온 침묵에 려군은 휘파람을 불기 위해 입술을 내민 모습 그대로 칸을 바라봤다. ‘또 왜 이러는 거지? 불편하게 내려다보는 저 시선은 또 뭐야?’ “…… 그렇게 입술을 내밀고 있으면 입을 맞춰버리고 싶어진다.” 뭐.. 2022. 12. 17.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