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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점심 토끼인가 원숭이인가 양배추, 적양배추, 양상추, 사과, 바나나, 참외, 시금치, 로메인 상추, 양파, 당근, 오이, 포도, 토마토, 파프리카, 아몬드, 월넛, 마카다미아, 말린 대추, 식초, 간장, 올리브오일, 불린 현미 생쌀, 달걀(고구마), 유기농 들깨가루 24가지 2023. 4. 23.
나쁜 사건 위협에 대한 정보는 '본다'는 의식적 체험을 지원하는 시각 피질을 건너뛴 채 초고속 신경 통로를 거쳐, 뇌에서 감정을 다루는 부분으로 직접 전달되엇을 것이다. 이 경로는 도식화된 행복한 표정보다 도식화된 화난 표정(잠재적 위협)을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는 군중 틈에서 화난 표정은 '튀지만', 화난 군중 틈에서 행복한 표정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뇌는 나쁜 소식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설계되었다. 포식자 감지 시간이 100분의 몇 초만 줄어도 번실할 때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시스템 1이 저절로 작동하는 데는 이런 진화의 역사가 담겼다. 그러나 좋은 소식을 그렇게 빠르게 인식하는 체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물론 우리나 우리와.. 2023. 2. 11.
소유 효과 준거점의 중요성이 명백한 경우를 자주 보는데도 부차별 곡선에 준거점이 빠졌다는 것은 맹목적 이론 추종의 놀라운 사례다. 노사 협상에서도 기존 계약 조건을 준거점 삼아 서로 양보를 요구한다는 것은 노사 양측이 잘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흥정에서 양보를 하면 손실 회피 성향 탓에 마음이 착찹해진다. 준거점의 역할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도 많이 경험한다. 직업이나 거주지를 바꾸면, 또는 바꾸려고 생각만 해도, 새로운 직업이나 거주지의 특징이 지금과 비교해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라고 생각되던 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판단에서 이익보다 불이익이 더 크게 보였을 것이다. 손실 회피 성향 때문인데, 더 나빠지는 변화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실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 위해 받아들일 최저임금은 예전.. 2023. 2. 11.
키치 웨딩 | 사하 저- 또라이 쀼의 세계 지금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고 생각하자 참을 수 없는 충동이 들었다. 가로등 밑에 쭈그리고 앉아서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상대가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이름부터 불렀다. “래화야.” 작은 숨소리가 들렸다. 그게 귀여워서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오늘 라면 먹을래?” 몸을 뒤로 젖히니, 등에 닿은 가로등에서 서늘한 기운이 전해졌다. 방금까지 뜻 모를 감정으로 들끓던 마음이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가만히 눈을 감고 상대에게 나른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가 끓여 줄게. 너보단 못 끓이겠지만. 아, 올해 라면 먹는 날은 이미 끝나서 안 되려나.” 일 년에 라면 먹는 횟수도 정해 두는 내 예쁜 또라이. 권이태는 이래화를 생각하며 긴 숨을 내뱉었다. 자꾸만 실실 웃음이 나왔다. 누가 보면 저 새끼 미친놈인가 ..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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