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SMALL 조직물3 죽으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 님도르신 저 -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고는 사랑을 못한다 [남친 갔어. 와도 돼.] 고작 일곱 글자. 그것을 보내고 난 뒤 잠시 답장을 기다렸다. 분명 메시지를 읽었다는 표시는 되어 있는데. 아무런 말이 없었다. “뭐지…….” 메시지 본 거 맞느냐고 전화를 해 볼 수도 없고. 인상을 찌푸린 채 한참이나 화면을 보고 있던 희연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곤 집안일을 마저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렇게 두 시간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었다.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대체 어디서 뭘 하나. 학원에서 사귄 친구와 커피라도 마시면 꼭 전화해서 보고하던 남자였는데. 이렇게 아무 말 없이 들어오지 않은 건 처음이라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희연은 남친 갔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것도 잊은 채 먼저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신호음이 몇 번 .. 2023. 2. 1. 레드 독(Red dog) | 솔땀 저 - 여주 한정 멍멍이 이반 말을 잠시 멈춘 납치범이 능글맞게 웃었다. “얼마 받았어?” 중요 증인을 잃어버린 사건은 중대 과실이었다. 게다가 이해할 수 없는 점 또한 발견되었다. 우울증 환자에게 운전을 맡긴 이유라든지, 전직 수영 선수였던 마틸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라든지. 지윤은 마피아의 뒷돈을 받고 증인을 살해한 부패 요원 취급을 당하다 끝내 배지를 반납했다. 2년이나 지났음에도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그때 다른 사내가 납치범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다. 납치범이 짜증스럽다는 듯 서류를 획 넘기더니 이반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더 얘기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없네.” “아, 안 돼! 난 정말 몰라! 정말 모른다고! 차, 차라리 나를 쏴! 제발 나를 죽여!” “그렇게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었나 봐? 나 같으면 얼.. 2023. 1. 27. 몬스터(Monster) | 솔땀 저 - 달달한 괴물 설아는 태준을 찬찬히 쳐다보았다. 어떤 사람이 이 가게를 통째로 사서 손님의 아편 감옥으로 만들 거래요. 그 사람 대체 누구예요? 누구한테 원한을 샀기에 그런 일을 당하세요? 도대체 무슨 짓을 하셨는데요? 아니다. 손님은 흔한 욕조차 하지 못하는 착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선한 사람이 잘못했다면 뭘 얼마나 했을까. 이 가게를 인수한 그자가 사악한 자일 터였다. 하필이면 돈까지 많은. 할 말은 많았지만, 속에 밀어 두었다. 태준이 말해 준다고 해서 설아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안 그래도 힘든 사람한테 불안감을 심어 주기만 할 뿐이지. 한참 우물거리던 설아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음, 이거 드실래요?” 눈치를 살피던 그녀가 뭔가를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딸기 맛 알사탕. 태준이 사탕을 .. 2023. 1. 26.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