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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픽션

전망 이론

by 럽판타지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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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3: 지금의 부와 상관없이 추가로 1,000달러를 받았다. 이제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50퍼센트의 확률로 1,000달러를 받거나, 무조건 500달러를 받거나.

문제4: 지금의 부와 상관없이 추가로 2,000달러를 받았다. 이제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50퍼센트의 확률로 1,000달러를 잃거나, 무조건 500달러를 잃거나.

 

  • 첫 번째 선택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무조건 500달러 받는 쪽을 선호했다. 
  • 두 번째 선택에서는 다수가 도박을 선호했다. 

 

문제 3과 문제4에서 선택이 달랐다는 것은 베르누이 이론의 핵심을 반박하는 결정적 증거다. 오직 부의 효옹이 문제라면, 명백히 똑같은 진술이니 똑같은 선택이 나와야 한다. 두 분제는 주어진 옵션을 평가할 때 준거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제 3은 주넉점이 현재의 부보다 1,000달러 높고, 문제 4는 2,000달러 높다. 따라서 1,500달러만큼 부자가 된다면 문제 3에서는 500달러 이익이고, 문제 4에서는 500달러 손실이다. 비슷한 예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저 / 이창신 옮김 / 김영사 414-415쪽)

 

100달러 받는 것을 좋아하고 100달러 잃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 금액이 부를 바꾸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받는 게 좋고, 잃는게 싫어서다. 그리고 대개는 받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보다 잃는 것을 싫어하는 정도가 더 크다.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저 / 이창신 옮김 / 김영사 4쪽)

 

시스템 1의 작동 원리로 보아야 하는 이 세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평가는 '적응 수준'이라고도 불리는 중립적 준거점과 비교에서 나온다. 이 원칙을 잘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예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릇 세 개에 물을 담아보자. 왼쪽 그릇에는 얼음물을 담고 오른쪽 그릇에는 따뜻한 물을 담는다. 가운데 그릇에는 실온의 물을 담는다. 양손을 찬물과 더운물에 1분 정도 동시에 담갔다가 다시 동시에 가운데 그릇에 담가보자. 똑같은 실온의 물인데도 한쪽 손은 따뜻하게, 다른 손은 차갑게 느낄 것이다. 금전적 결과에서 보면, 준거점은 평상시에는 현재 상태지만, 대로는 기대하는 결과일 수도 있고, 동료들의 임금 인상이나 보너스처럼 나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결과일 수도 있다. 준거점 보다 높은 결과는 이익이고, 낮은 결과는 손실이다. 
  • 민감성 감소 원칙은 감각에도, 부의 변화 평가에도 모두 적용된다. 어두운 방에서는 불을 약하게 켜도 큰 효과를 낸다. 그러나 조명이 강한 방에서 약한 불빛은 아예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주관적으로 느끼는 900달러와 1,000달러의 차이는 100달러와 200달러의 차이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
  • 세 번째는 손실 회피다. 직접 비교하든 상대적으로 비교하든 손실은 이익보다 더 커 보인다. 플러스 기대치 또는 경험치와 마이너스 기대치 또는 경험치 사이의 이 같은 비대칭성에는 진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위협을 기회보다 더 절박하다고 보는 생물을은 생존과 번식 가능성이 더 높다.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저 / 이창신 옮김 / 김영사 417쪽)

 

아래 문제는 이익과 손실의 전망이 뒤섞인 기본적 예인데, 이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해보라.

문제 5 : 동전 던지기 도박을 제안받았다. 동전 뒷면이 나오면 100달러를 잃는다. 동전 앞면이 나오면 150달러를 딴다. 이 도박은 해볼 만한가? 도박을 하겠는가?

여기서 선택을 하려면, 150달러를 땃을 때의 심리적 이익과 100달러를 잃었을 때의 심리적 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딸 수 있는 금액이 잃을 수 있는 금액보다 크니 도박의 기댓값은 누가 봐도 플러스이지만, 사람은 거의 다 이 도박을 하지 않는다. 이 도박을 거부하는 것은 시스템 2츼 작용이지만, 비판적 감정은 시스템 1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은 150달러를 따는 희망보다 100달러를 잃는 두려움을 더 크게 느낀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수차례 관찰한 끝에 "손실은 이익보다 더 커 보인다"고, 사람들은 '솔실 회피' 성향을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저 / 이창신 옮김 / 김영사 419쪽)

 

전망 이론과 관련한 말들

"그는 극단적인 손실 회피 성향이 있어 꽤 괜찮은 기회마저 차버린다."

"돈도 많은 그가 사소한 이익과 손실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게 말도 안 된다."

"그는 이익보다 손실에 두 배 정도 더 무게를 두는데, 일반적인 현상이다."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저 / 이창신 옮김 / 김영사 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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