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SMALL 폭야1 폭야(暴夜) | 진소예 저 - 미끼가 내 마음을 낚다 “시원하십니까?” “대체 넌 이런걸 어디서 배운 거지?” “저, 아시다시피 부용에서 컸잖습니까. 언니들에게 배웠습니다. 술 마신 다음 날, 나으리들께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해장보다 지압이라고요.” “흠…. 이제 매일 네게 내 목욕 수발을 맡겨야겠구나.” “원하신다면 매일 해드리겠습니다.” 은하는 그의 머리를 꾹꾹 누르며, 미려한 이목구비를 지나 불룩 튀어나온 목울대를 훑었다. 그러다가 불현듯 그가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곤 시선을 돌렸다. “외출은 어땠느냐. 즐거웠느냐?” “예, 즐거웠습니다. 세책방 아저씨께서 새로운 책도 주셨고요. 나으리가 아주 좋아하실 거라 하셔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오늘은 그 책을 읽어 보도록 해라.” “예.” “한데 목소리가 그리 기뻐 보이진 않는구나... 2022. 12. 5.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 LIST